프로축구 2006년 K리그 신인선수선발을 위한 드래프트가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드래프트는 참가 희망자 200명 중 우선지명 선수 86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대표 출신의 여효진, 안태은, 심우연(이상 FC서울), 박희철, 온병훈(이상 포항), 백승민(전남) 등 우선지명된 알짜배기 선수들은 일찌감치 구단과 계약을 끝낸 상황이라 이날 드래프트는 일종의 마지막 숨은 진주를 찾아내는 작업이었다.
결국 114명 중 순위(1-8라운드)지명 29명과 번외지명 12명 등 총 41명이 프로 진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각 구단에서 이미 뽑을 만한 선수는 다 뽑은 상황이라 이날 드래프트에 대한 열의는 그리 뜨겁지 않았다.
1라운드 1번으로 선수를 뽑게 된 FC서울부터 "지명선수가 없다"고 밝히는 등 지명권 포기가 속출했다.
1라운드에서 겨우 5명 만이 지명됐고, 각 라운드별로 3-4명 정도가 호명됐다.
우선지명으로 2명을 뽑았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9명을 지명해 가장 많은 선수를 확보했다. 하지만 번외지명까지 총 9차례 순번이 돌아오는 동안 나머지 구단들은 평균 2-3명 정도를 지명하는 데 그쳤다.
우선지명에서 5명을 뽑은 부산 아이파크는 이날 드래프트에서 아예 한 명도 호명하지 않았다.
FC서울과 신생팀 경남FC는 번외로 각각 한 명씩만 지명했을 뿐이다.
우선지명을 통해 가장 많은 13명을 확보한 전남 드래곤즈와 12명을 뽑은 부천SK는 이날 각각 3명씩을 뽑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미 각 구단별로 필요한 선수는 대부분 선발을 마친 상황이다"라면서 "우리 팀으로서도 오늘 드래프트는 큰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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