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재검증을 위한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19일 황 교수 등 연구진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황 교수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검정색 양복 차림으로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대 연구실에 경호원과 함께 도착해 조사장소로 쓰이는 5층 회의실로 올라가 곧 바로조사에 응했다.
황 교수는 조사위원들의 허락 아래 회의실과 실험실, 연구실 등을 오가며 자료제출 요구 등에 응하는 등 밤 늦도록 조사위로부터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자정넘어 경호원과 함께 수의대 건물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자택 대신 서울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알려졌다.
조사위원들은 전날 황 교수와 이병천, 강성근 교수 등 25명 안팎의 연구진을 상대로 면담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날 각종 의혹에 상세한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보충자료 데이터에 대한 사진중복 여부를 가리고 DNA 지문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실험노트와 데이터 등 각종 자료들을 황 교수팀에게서 건네받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의 연구결과 조작 등을 방지하기 위해 황 교수 연구실과 실험실을 전날부터 사실상 폐쇄해 출입을 통제했다.
한편 '줄기세포 존재 자체가 의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이사장도 이날 서울대에 제출할 자료를 준비하는 등 서울대 조사위의 출석요구에 대비했다.
노 이사장은 "서울대에서 아직 연락받은 것은 없지만 서울대에 제출할 자료를준비하고 있다"며 "조사위에서 연락이 오면 곧 출석해 자료를 전달하고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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