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께 경남 양산시 웅상읍 평산리의 한 아파트 5층 정모(37)씨의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정씨의 부인 김모(3 3)씨와 8살과 2살 된 두 딸이 질식해 숨졌다. 부인 김씨와 작은 딸은 작은방에서, 큰딸은 주방 식탁 앞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정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직장에 출근해 화를 면했다. 불은 건물 내부와 컴퓨터, 가재도구 등을 태워 35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가 김씨와 작은 딸이 숨진 작은 방에서 최초로 발화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의뢰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