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15일 황교수팀의 연구가 조작됐다는 서울발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황 교수의 논문을 톱 기사로 게재, 황 교수를 세계적인 인물로 알렸던 사이언스로서는 권위가 크게 실추되는 위기를 함께 맞았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공동 저자였던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의 주선으로 도널드 케네디 사이언스 편집장을 만났었다.
사이언스측은 이날 아침 일찍 부터 서울발 보도에 따른 사이언스측의 입장을 묻는 미국 및 한국 기자들로 부터의 전화가 빗발치자 "황 박사로 부터 아무런 e-메일이나 연락을 받은 바 없어 해명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사이언스의 진저 핀홀스터 공보담당 국장은 "황 박사가 그의 줄기세포 연구와관련, 사이언스에 어떠한 요청을 했는지 밝힐 수 없다"면서 "편집장이나 부편집장이나 황 박사로 부터 그러한 e-메일을 받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언스의 편집진은 황박사에게 어떠한 정보라도 알려달라는 메시지를보냈다"고 말했다. 벤 서머스 대변인은 "권위있는 사이언스가 어떻게 조작된 논문에 속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그것과 관련해 우리끼리 토론이 있었지만,현재로서는 아무런 논평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아직 황교수 연구가 조작된 것인지 여부를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그간 조작 논란 이후 유지해왔던 황 교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사실상 철회했다. 사이언스는 그간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 끝 부분에 "(황 교수 연구의)과학적 발견이 부정한 것으로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포함시켰으나, 황 교수 논문의 공동 저자였던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가논문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자진 철회를 요청한 뒤인 14일 성명 부터는 이를 삭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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