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교체 출전으로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고 맨유는 위건 어슬레틱을 4골 차로 대파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 구장에서 열린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시즌 16차전에서 웨인 루니가 두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돌풍의 팀' 위건을 4-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10승4무2패(승점 34)를 기록해 선두 첼시(승점 43)에 승점 9 차이로 따라붙었다.
지난 주 벤피카(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혀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좌절이라는 충격을 맛본 맨유는 지난 주말 에버튼전까지 1-1로 비겨 주춤했지만 이날 '안방 대승'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확 끌어올렸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루니를 투톱으로, 라이언 긱스와 대런 플레처를 좌우 날개형 미드필더로 놓고 박지성을 벤치에 앉혔다.
초반 플레처의 쇄도 골이 오프사이드가 되고 루니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불안하게 출발한 맨유는 전반 30분 긱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머리로 받아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이후에는 루니의 원맨쇼였다. 루니는 5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3명 사이를 헤집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 수비수를 제친 뒤 기습적인 왼발 땅볼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후반 초반 크로스바를 맞춘 루니는 후반 10분 니스텔루이가 하프라인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질풍같이 드리블한 뒤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자 절묘한 칩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뽑았다. 루니는 시즌 8호골.
맨유는 후반 25분 니스텔루이가 페널티킥으로 4골째를 뽑았다. 니스텔루이는 시즌 12호골로 프랭크 람파드(첼시.11골)를 제치고 득점순위 단독 1위가 됐다.
박지성은 후반 38분 폴 스콜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좌우 측면을 오간 박지성은 후반 4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파고들어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아크 정면에 수비수가 밀집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박지성은 후반 막판 수비에 가담해 대승을 지켜내는데 한몫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에는 출전 시간이 짧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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