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울릉>
이상득(포항남·울릉) 의원은 4선 의원의 내공을 자랑하듯 거창한 공약들을 내세웠다. 하지만 상당 부분 실현 가능성이 적어 공약(空約)에 그칠 공산이 크다.이 의원은 포항을 경제, 생태·환경, 문화·교육, 복지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해양·첨단과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실현된 것은 많지 않다.
호미곶국립해양박물관 건립 공약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국립등대박물관 인근에 1천500평 규모의 새천년기념관을 내년에 완공한다는 정도다.컨벤션 기능을 갖춘 해상호텔 건립을 포함하고 있는 송도 해양복합레저타운 건설의 경우 포항시가 한동대학교에 종합개발계획 용역을 준 상태이지만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임곡-대보-양포를 잇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벨트 조성 사업은 포항시 장기발전 계획에 포함돼 있어 실현가능성을 논하기에는 무리다. 영일만 신항 배후 180만 평을 국가공단으로 지정한다는 약속도 임기 내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내 휴식형 종합 해양 리조트 조성 및 경비행장 건설은 현재로선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울릉·구룡포·연일·오천읍 등 소도시 종합육성 계획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태다. 복지도시를 위해 근로자종합체육센터, 남구노인복지회관, 남구여성종합복지관, 장애인콜택시 정부지원제도 도입 등의 공약도 별다른 계획을 갖고 있지 못하다.
문화·교육도시 건설을 위한 공약에서 외국어 체험마을 및 청소년 영어캠프 조성과 경북학생종합문화센터 유치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산업·과학 체험박물관(연일·대송면) 건립과 전통문화 체험 마을 조성(장기면)도 내놓을 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성과를 올린 분야도 있다. 포항 국제불빛 축제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실시했다. 또 제4공단 조기 완공 및 신항만 배후 국가공단 건설의 경우 제4공단은 당초 예정대로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나노기술집적센터(1천107억 원)는 내년 7월 준공 예정이고 포항지능로봇연구소(480억 원)도 내년 12월 완공될 전망이다.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1천억 원)의 경우 내년 기본 설계에 들어간다.형산강 내수면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형산강 둔치에 체육시설을 포함하는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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