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부가 바로 재테크"

입력 2005-12-14 15:34:21

인터넷 동호인 모임 줄이어

"공부가 곧 재테크입니다."

대구 지역에서도 '부동산 재테크' 동호인 모임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 3년 전부터 부동산 강좌 등에서 만나 정보를 교환하던 이들이 본격적으로 모임을 갖고 활동을 펴면서 자연스런 동호회 모임이 결성되고 있는 것.

특히 재테크 모임에는 부동산 전문가를 능가하는 '실전 고수'가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모임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곳은 '텐인텐 클럽'과 '왕비의 부동산 재테크' 등 인터넷 동호인 모임.

'맞벌이 부부 10년 10억 모으기'로 출발한 텐인텐(cafe.daum.net/dg10in10)의 경우 회원 수만 4천 명에 이르고 있으며 '왕비의 부동산 재테크'(cafe.daum.net/dgbudongsantech) 회원 수는 1천300여 명 정도.

이들 회원의 대부분은 직장인이나 가정주부로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이 중심이다. '왕비의 부동산 재테크'를 이끌고 있는 권선영(33·여) 씨는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정보는 대부분이 서울 위주이며 지역에서 열리는 부동산 강좌도 실전에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아 이런 모임을 만들게 됐다"며 "한 달에 한번 정도 정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평소에는 인터넷을 통해 꾸준히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해왔다는 권씨는 "회원들의 참여도가 대단히 높다"면서 "부동산은 정보 수집과 실전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회원 간의 교류가 서로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재테크 모임의 주제는 아파트 분양권에서 재건축을 비롯 상가와 토지, 경매 등 다양하다. 또 아파트 신규 분양이 있을 때면 단체 순회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평소에는 인터넷 카페에 다양한 글을 올리며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한편 수도권 지역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각 분야별 재테크 모임이 결성돼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향후 지역에서도 재테크 모임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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