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 30% 확정, 위원 고사 분위기도 감지
서울대가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결과 재검증을 위한 조사위원회가 이르면 내주 초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13일 현재 조사위원 30% 가량을 확정하고 위원장 위촉 제안을 하는 등준비작업을 하고 있지만 제의받은 조사위원들의 고사 분위기도 감지돼 이르면 내주 초에나 위원회가 가동될 전망이다.
노정혜 연구처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중립성과 전문성이라는 원칙에따라 조사위원들의 선임 작업을 벌여 30% 정도 인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는 약 20% 정도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전날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조사위원으로 적합한 2-3배수 정도의교내 전문가 추천 리스트를 작성한 뒤 후보자 위촉 작업에 들어갔었다.
노 처장은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인선을 끝내고 조사위원회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무리 늦더라도 다음주 안에는 정식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위원장이 선임되면 위원장에게 추천권을 주는 방법과 연구처에서 위원을 별도로 접촉하는 방법을 병행해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외부인사까지 포함해 위원이 결정된 뒤 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외부인사를 위원으로 추가 영입할 계획이지만 아직 외부인사에게 제의는 해 놓지는 않고 있다. 또 조사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한편 12일부터 이틀째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대 연구실에 출근했던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13일 오후 7시10분께 종로구 연건동서울대병원으로 되돌아 왔다. 황 교수는 이날 낮 12시께 이틀째 수의대 연구실로 출근, 약 6시간 동안 연구진들의 연구를 독려하며 자료수집 등 서울대의 재검증에도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자주 외출해 업무와 치료를 병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사진: 연구실 나서는 황우석 교수-13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실에서 황우석 교수가 일과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퇴근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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