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원(65) 전 대법관이 12일 영남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배 교수는 다음 학기부터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 및 대학원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1963년 영남대 법대를 졸업한 배 교수는 65년 제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2000년 지방 변호사로는 처음으로 대법관에 임용됐다.
배 교수는 "모교에 진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강단에 설 생각"이라며 "로스쿨 유치를 비롯해 학교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남대는 이와 함께 기존 국제관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는 로스쿨 전용건물 기공식을 이날 가졌다. 이 건물은 강의실·모의법정·전용기숙사·법학전문도서관 등을 갖춰 내년 6월 개관한다. 기공식에서는 박인수 학장 등 법대 교수 전원이 1억 원을 기탁했으며 2008년까지 30억 원을 로스쿨 발전기금으로 모아 장학기금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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