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9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제반 분야에 걸친 양측의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와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아세안 FTA(자유무엽협정) 기본협정'을 체결하고, 내년중 한.아세안 FTA를 타결짓는다는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한.아세안 FTA 기본 협정에는 상품, 서비스, 투자, 분쟁해결, 경제협력 등 분야별 FTA 협정간의 관계와 범위 등이 담겨지고, 경제협력 협정이 부속서로 첨부되며, 참가국 통상 장관들은 분쟁해결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구체적으로 내년 4월까지 상품협정 체결을 추진하며, 하반기 서비스, 투자 분야 협정 교섭에 착수, 내년중으로 한-아세안 FTA 타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다.
앞서 한.아세안 통상장관들은 지난 9일 회담을 통해 역내 교역 품목의 97% 수준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자유화 추진에 합의하고, 2009년까지 80% 품목을, 2010년까지 90% 품목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완전 철폐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아세안 FT A 상품자유화 방식'에 합의했다.
통상장관들은 태국의 반대에도 불구, 자유화에서 완전 제외되는 40개 품목에 한국의 주장에 따라 쌀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내년 1월까지 대상 품목 양허안 초안을작성, 교환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만모한 싱 인도 총리,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각각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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