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살리기' 대구서 캠페인

입력 2005-12-10 09:59:59

'이공계 위기극복을 위한 전국대학 캠페인'이 9일 오후 대구교원공제회관에서 대학 총장, 기업인, 이공계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고등기술원(원장 주승기·서울대 교수)과 국회이공계위기대책협의회 주최로 열린 캠페인에서 참석자들은 "이공계 위기극복은 산업경제 위기로 이어진다"며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고 학계에서도 이공계를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승기 서울대 교수와 황운봉 포항공대 교수 등은 이날 공대 교수단체인 한국고등기술원이'기술인재뱅크'를 설립, 대학 졸업을 전후해 현장교육이 필요한 미취업자에게 산업 실무기술을 가르치고 기업에 연결해 주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교육은 교수가 운영하는 대학원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며 교육비는 무료로 한다는 것. 이공계 미취업자는 누구나 한국고등기술원에 등록하면 전공에 따라 담임교수를 배정받고 그 교수의 실험실에서 3∼6개월간 현장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고등기술원은 이 실험실 네트워크에 전국 40여개 대학에서 30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규모를 계속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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