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車 떼고 FA컵 도전"

입력 2005-12-09 10:29:10

2005 하나은행 FA컵 대회 8강전이 10일 열린다. 프로 정규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대구FC,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등이 마지막 남은 타이틀인 FA컵 대회 8강에 올라 더욱 집착하고 있고 K2리그 팀인 울산 현대미포조선, 고양 국민은행, 인천 한국철도도 8강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과 한국철도는 8강전에서 맞붙기 때문에 K2리그 팀이 4강 티켓 1장을 확보해놓고 있다.

대구FC는 지난달 용병 산드로와 찌아고와 계약을 끝내 용병 없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8강전에 나선다. 특히 산드로는 대구FC의 킬러로서 큰 비중을 차지해왔기 때문에 그의 공백은 장기판의 차 떼고 경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구는 7일 영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진순진이 2골, 이상일과 윤주일이 각각 1골씩 넣으면서 4대1로 이겼는데 정규리그에서 후반 조커로 출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던 진순진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진순진을 선발 원 톱으로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이고 이상일, 하성룡 등을 진순진과 함께 투 톱으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3-6- 1 전형을 채택, 공격 보다는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에 승부를 걸 전망이다.

전남은 네아가, 고종수, 노병준 등이 나서 대구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미포조선과 붙어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은 편이나 미포조선은 프로팀인 대전 시티즌을 꺾는 등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