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게재과정 문제 있지만 결정적이진 않아
황우석 교수팀의 맞춤형 줄기세포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측은 일부 조작 논란이 있는 논문 부록상의 중복 사진은 "지난 5월 황 교수가 아니라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전개 상황을 일지 형태의 성명으로 발표하고 있는 사이언스 측은 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문제의 중복 사진은 "5월 12일 받은 논문의 PDF판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당시 편집진이 섀튼 교수에게 고해상도 사진을 요청해 5월 10일 받은 (문제의) 사진들은 5월 19일자 (온라인) 사이언스 익스프레스판에 올리기 위해 5월 13일 새 PDF판에 실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고해상도 사진이 논문 사진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발견돼 당일 황, 섀튼 교수에게 확인을 요청했지만 "불행히도, 논문 필자들은 고해상도 사진에 에러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사이언스는 현재 섀튼, 황 교수에게 경위 설명을 요청해 놓았다고 성명은 말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케네디 사이언스 편집장은 이날 오후 "황 박사의 과학적 결론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이유를 갖고 있지 않다"며 "(문화)방송이 매우 당혹스러운 입장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편집장은 사진 논란에 대해선 "논문의 일부가 아닌, 온라인상의 보조자료인 사진들에 일부 변화(some changes)에 대한 의문이 있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어떻게 된 일인지 경위를 현재로선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케네디 편집장은 사이언스 성명에서 "현재로선 이 사진 문제가 논문의 과학적 결론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저 핀홀스터 사이언스 대변인은 이날 문제의 사진은 섀튼 교수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지난 5월 당시 공동연구를 하고 있었던 황, 섀튼 두 교수에게 "왜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거나 정보를 더 주거나,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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