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벤, 챔피언스리그 2년 연속 16강

입력 2005-12-07 08:45:16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이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인트호벤은 7일(한국시간) 새벽 에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페네르바체(터키)와의 경기에서 필리프 코쿠와 헤페르손 파르판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에서 3승1무2패(승점10)를 거둔 에인트호벤은 역시 샬케04(독일)를 3-2로 꺾은 AC밀란(3승2무1패.승점11)과 함께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에인트호벤은 이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샬케04에 승점 1점 뒤지고 골득실에서도 크게 밀리는 3위에 머물러 페네르바체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전반 14분 파르판의 프리킥을 코쿠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에인트호벤은 후반 40분 파르판의 추가골이 이어지면서 2-0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같은 조의 AC밀란(이탈리아)은 이날 샬케04를 맞아 브라질 출신의 '미남 스트라이커' 카카가 2골을 터트리면서 3-2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AC밀란은 전반 42분 피를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2분 뒤 포울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7분 카카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AC밀란은 후반 15분 카카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샬케04는 후반 21분 링컨이 추격골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2-3으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의 꿈을 접고 말았다.

또 H조의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는 인터밀란(이탈리아)과 1-1로 비기면서 포르투(포르투갈)와 무승부를 기록한 아르트메디아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승점 1점차로 누르고 조 2위를 차지하면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G조에서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리버풀과 첼시가 맞붙어 프리미어리그 자존심 싸움을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역시 16강 진출에 성공한 F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예상 밖의 1-2 패배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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