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주어진 문제에 대한 논술문을 매일교육 사이트(edu.imaeil.com) 입시논술 코너에 올려 주시면 우수작을 선정해 도서상품권을 드립니다. 또 일부 작품을 뽑아 첨삭 지도도 해 드립니다. 논술 문제 출제와 작품 심사, 총평 및 첨삭은 매일신문 논술 기획위원들이 맡습니다. 학생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작품을 올릴 때 학교와 주소를 함께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매일신문 논술 기획위원 : 박정곤(대구시 교육청 논술 담당 장학사), 박해문(대륜고 교감,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한갑수(경상여고 교사,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서이교(영남고 교사,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윤일현(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이슈&논술 편집자문위원), 김희종(이슈&논술 기획자문위원), 최경렬(이슈&논술 아카데미 대표강사), 장필규(서울 대성학원 논술팀장), 감성배(송원학원 논술팀), 박만대(송원학원 논술팀)
제5차 문제 (원고마감 12월 12일까지)......예술작품의 효용
■ 다음 제시문 (가)는 예술 작품이 일종의 '가상(假象)'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으며, 제시문 (나)와 (다)는 예술 작품이 인간의 내면에 일으키는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시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예술 작품의 '효용성'이 기술적 생산품의 효용성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구체적 예를 들어 비교 설명하고, 효율과 실용성을 근간으로 하는 현대 사회의 가치 체계 안에서 예술 작품의 이러한 '효용성'이 어떠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를 논술하시오.(띄어쓰기 포함 1,000자)(제시문은 edu.imaeil.com에 있습니다.)
◇ 최우수작-김미정-생명공학에 대한 그릇된 이해
헉슬리의 소설 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필요에 따라 인간을 생산하고 노력이 아닌 유전자에 따라 계급이 정해진다. 헉슬리가 '멋진 신세계'를 제시함으로써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정말로 이런 세상이 오길 바라는 것일까? 헉슬리는 우리에게 이런 세상이 올 것을 우려하며 올바른 길을 찾아보라고 문제를 제시해주고 있다.
생명공학기술의 발달이 현대인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다. 난치병치료의 길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며 인간의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생명공학기술을 잘못이해하고 오용하려는데 있다. 생명공학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수단일 뿐이지 인간의 모든 것을 지배하며 조작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과학에 의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그릇된 생각은 문제점을 불러올 수 있다. 먼저 자연적인 인간의 진화와 발전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 유성생식은 유전자의 다양성을 위해 자연스레 생긴 일인데 모두가 우수한 같은 유전자만 가지게 된다면 다양성을 줄이게 된다. 또한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할 수 있다. 인간의 문제는 후천적인 교육이나 치료로 해결되어야 하는데 모두 똑같이 우성 유전자를 가짐으로써 해결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고장이 난 기계를 수리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인간은 인간의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경시풍조가 확산될 수 있다.
생명공학은 이카로스의 밀랍날개와 같다. 적절하게만 쓰면 비상할 수 있지만 과하게 사용하면 추락할 수도 있다. 생명공학의 발달에 따른 윤리관의 확립과 발 빠른 대처를 통한 법 제도의 도입 과학적 지식의 교육만이 대안이다. 계속 하늘을 날 것인가 추락할 것인가 그건 우리의 행동에 달려있다.
과학만능주의라는 사고를 통한 문제점과 이를 통한 인간에 대한 바람직한 관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논제에 대해 자신의 논지를 논리적으로 잘 전개한 글이다.
서론에서 헉슬리의 소설 를 통해 이상 세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은 바람직하다.
본론의 단락수는 논제의 요구 조건에 따라 결정되는데 본론을 3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단락수를 결정한 것은 좋으나 본론 세번째 단락에서는 논제의 주어진 요구 조건의 하나인 인간에 대한 바람직한 관점이 무엇인지 제시를 해 주고 결론에 가서는 본론의 간략한 요약을 해 주고 미래에 전망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에서 생명 공학을 이카로스의 밀랍날개에 비유한 것은 참신하다. 그러나 이 비유는 결론보다는 서론에서 문제제기를 할 때 들어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서론은 사람의 얼굴에 비유할 수 있으므로 첫인상에 해당하는 곳에서 참신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논제의 요구 조건에 충실한 글에 해당되지만 천편일률적인 글이 아닌 참신성과 독창성을 지닌 논술문을 작성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우수작 : 배소연, 박주연, 박영희, 박주현, 정진아 제5차 문제 (원고마감 12월 12일까지)......다매체 시대의 책의 역할
■ 다음 글은, 다매체(multimedia) 시대의 책의 역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글을 읽고, 다가올 첨단 미래 사회에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문화적 매체로서의 책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1,000자 내외(띄어쓰기 포함)로 논술하라. (제시문은 edu.imaeil.com 에 있습니다.)
◇ 최우수작-엄현지-주체적 소비활동이 광고의 역기능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 TV광고를 통해서 큰 성공을 거둔 신용카드 회사가 있다. 벨소리와 드라마 코미디에서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더 큰 파급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회사는 광고 성공으로 많은 효과와 이익을 거두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이 카드를 많이 만들고 과소비를 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가계가 파탄 나더라도 이 카드 회사는 자신들의 광고 효과만 생각할 것이다.
또 현대 사회에서의 광고는 그 수준이 너무 젊은 사람들에게만 맞춰져 40 ~50대 이상의 어른들은 광고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지나쳐 이제는 광고가 세대간의 의사소통의 문제까지 일으키게 될 지경에 온 것이다. 방송을 보기 위한 T V가 아니라 광고를 보기 위한 TV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다. 광고의 홍수가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시대답게 허위 과장 광고가 남발되고 있지만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해서 모든 광고를 규제하고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를 확대시켜 가는 광고의 긍정적인 역할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광고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은 소비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 자신이 광고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TV뿐만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넘쳐나는 모든 광고를 단지 광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보여 지는 대로 믿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소비자 스스로 걸러서 광고가 전달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주체적인 소비 활동을 하는 것이 광고의 역기능과 부정적 영향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서론 쓰기의 여러 가지 방법들은 논제의 성격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 글의 서론은 광고문을 사례로 들어 접근하고 있으므로 좋은 서론 열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례를 통한 문제제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것이 없어서 아쉬운 서론 쓰기가 되고 말았다.
본론의 단락수는 논제의 조건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이 글은 제시문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 사회에서 광고가 지닌 문제점을 논하는 것이므로 단락수는 바람직하게 나누어 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본론 세 번째 단락에서 광고의 긍정적 역할을 언급한 것은 아주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광고의 문제점만 논하다 보면 감정으로 치우치고 산만할 우려가 있는데 그러한 요소를 방지하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
결론에서는 본론의 문제점과 긍정적 측면을 가지고 주체적인 소비 활동을 통한 광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한 것은 좋은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는 안목까지 갖추었다.
좋은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요구 조건에 따른 단락수를 결정하고 거기에 따른 독창적인 생각과 참신한 논거를 들어준다면 더 훌륭한 논술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수작 : 조대곤,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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