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경영 키워드'-블루오션과 인수·합병

입력 2005-12-06 1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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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Blue Ocean) 전략과 인수·합병(M&A) 등이 올해의 주요 경영 이슈로 꼽혔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돌아보는 2005 경영 키워드 7' 보고서에서 2005년은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 한 해였다고 분석하고 ▷블루오션 신드롬 ▷M&A ▷합종연횡 ▷ 지수 1,000 ▷명품 ▷트리플 악재(삼중고) ▷'1조클럽' 기업 증가 등을 올해 경영의 최대 화두로 선정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국내 경제성장률이 4% 안팎에 머물자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에 나섰고, 이를 위한 사상과 방법론으로 '경쟁을 피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을 찾자'는 블루오션 전략을 앞다퉈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생존을 위한 경쟁자들과의 적극적 협력도 올해 경영의 두드러진 추세로 지목했다. 삼성과 IBM의 비메모리반도체 부문 협력,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낸드플래시 합작 진출, 디스플레이 업체 대만 AUO와 일본 마쓰시타·후지쓰의 제휴, 삼성과 소니의 LCD합작기업 출범 등이 합종연횡의 대표적 사례로 소개됐다.

증시 활황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좋아진 점, 제품과 브랜드에 고급 이미지를 심기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명품' 마케팅을 펼친 점, 환율 하락·국제유가상승·국제금리 상승 등 3개 악재가 겹친 사실 등도 올해의 주요 화제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삼성전자·포스코·한국전력·하이닉스·우리은행·현대차·SK·LG전자·LG필립스LCD·SK텔레콤·하나은행·KT 등의 순이익이 1조 원(2004회계연도 기준)을 웃돌아 '1조 클럽' 멤버가 12개로 늘어난 것도 의미있는 사건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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