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파문 후속대책 놓고 이사들 공방
MBC 최문순 사장이 5일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상희)의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PD수첩' 파문의 경과와 후속대책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7시까지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PD수첩' 사태에 대한최 사장의 보고에 이어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두고 방문진 이사들 간에 토론이 벌어졌다.
그러나 최문순 사장의 거취 표명은 없었으며, 후속 보도에 대해서도 유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책임자 징계나 'PD수첩' 존폐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침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옥 방문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 대해 "방문진이 MBC 최문순 사장과 최진용 시사교양국장에게 이번 문제에 대한 보고를 직접 듣고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고밝혔다.
한 이사는 전화 통화에서 "사장 거취를 포함해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나왔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한 뒤 "'PD수첩' 사태는이미 MBC나 방문진의 손을 떠났으며 국민의 뜻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이사는 "이 시점에서 사장의 진퇴 문제는 논의하지 않기로 해 주로 'PD 수첩' 취재 보도 과정에 대해 토론이 집중됐고, 여론몰이에 떼밀려 진실 추구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MBC 최문순 사장과 최진용 시사교양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방문진에서는 이수호 이사를 제외하고 이상희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8명과 감사 1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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