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해외파 선수 누가 참가하나

입력 2005-12-05 15:17:28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이 선수 선발 원칙으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고 최종 엔트리 30명에 대해서는 선수 개개인의 출장 의사를 묻겠다고 밝히면서 해외파 선수들의 참가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1차 엔트리는 각 포지션 최종 엔트리의 2배수로 포수 6명, 투수 26명, 야수 28명이 선발된다. 결국 포수 3명, 투수 13명, 야수 14명이 선발되는 셈.

이들 30명 중 해외파에 배당되는 몫은 7~8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거 뿐 만 아니라 마이너리거를 포함한 미국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최종 30명은 마이너리거는 대거 제외되고 일본에서 뛴 이승엽과 메이저리거만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까지 참가 의사를 명확히 밝힌 선수는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최희섭(26.LA 다저스), 일본파 이승엽(29) 등 3명이다.

서재응(28.뉴욕 메츠)은 "1월 중순 께 어깨 상태를 봐서 출장 의사를 표명하겠다"며 조건부 참가 의사를 나타냈다.

김선우(28), 김병현(26.이상 콜로라도 로키스)과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드나든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 추신수(23) 백차승(25.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등은 아직 뚜렷한 의사표명은 없지만 대부분은 나라의 부름에 순순히 응할 공산이 크다.

특히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김선우, 최희섭, 봉중근, 추신수, 백차승 등은 이번 대회에 병역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내년 말 금메달 가능성이 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김 감독과 한구야구위원회(KBO)의 참가 의사타진이 있을 경우 컨디션에 상관없이 출장 의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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