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4일 'PD수첩'의 취재윤리 위반 사실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한 MBC를 집중 성토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의혹 보도 후 MBC에 불만을 표시해왔던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날 MBC의 사과 사실이 알려지자 오히려 비난의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MBC 홈페이지 등에는 MBC의 태도를 공격하는 글로 도배되고있다.
MBC 게시판의 김선화 씨는 "MBC가 요즘 점점 더 도덕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며"밤새워가면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연범 씨는 "사과방송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PD수첩' 관련자에게 법으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공박했고, 나명수 씨도 "사람 패는 것만 폭력이냐. 분명한 잘못을 인정하고 황우석 박사팀과 연구원 그리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는 등 MBC를 비난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관련 기사가 게재된 후 즉각 댓글이 올라오는 등 민감한반응을 보였다. 물론 압도적인 다수는 MBC의 잘못을 탓하는 글이다. 네이버의 아이디 'peace-outt' 씨는 "결국 달라질 것은 없다. 그렇다고 황교수 연구업적이 훼손된것이 없어지냐"고 따졌다.
MBC에 대한 '1인 시위'를 주도해 온 인터넷포털사이트 다음의 '아이러브황우석' 카페에서는 '회원여러분 이제 침착해주세요'라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를 쉽게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일부 흥분한 네티즌은 'PD수첩' 관련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인신공격적인 글을올리는 등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위험한 수위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에서는 1만6천여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MBC를 폐쇄시켜 달라"라는 청원에 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MBC 홈페이지의 이수범 씨가 "광고를 넣은 광고주에게 (항의)전화를 하자"고 주장하는 등 MBC 시청거부와 광고거부 운동도 함께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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