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신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
주 5일 수업이 현재 월 1회에서 2회로
늘어나 교육 당국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
된다.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에 발맞춰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부터 월 2회 주 5
일 수업을 일괄 실시함에 따라 초'중'고
생은 현행 넷째 토요일 외에 둘째 토요일
에도 등교하지 않게 된다. 그만큼 취약
계층 자녀의 쉬는 토요일에 대한 관리와
보호 문제도 시급해졌다.
최근 교육부가 조사한 결과 월 1회 주
5일 수업에 대해 약 94% 정도가 긍정적
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도입할
월 2회 주 5일 수업에 대해서도 66%가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나 확대 실시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 저소득 생활자,
소외 계층의'노는 토요일'에 대한 걱정
은 커지고 있다. 번듯한 대기업 하나 없
이 대부분 영세한 사업장으로 구성된 대
구 지역의 학부모들이나 공단'농촌'산촌
이 많은 경북 지역 맞벌이 부모들이나 답
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지금도'노는 토요일'이면 수만 명의
학생들이 집과 길거리에 방치돼 있다.
쉬는 토요일 아침이면 이른 시간에 극장
이나 오락실을 찾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노는 날'이어서 행동 반경이 자
유로워진 학생들이 집에서 나와 목적 없
이 거리를 방황하거나, 상업성을 띤 소
비 공간을 마음대로 출입해도 제재할 방
법이 없다.
최근 복합 상영관에 첨단 대형 오락실
이 들어서는 이유 중의 하나는'노는 토
요일'이면 마땅히 갈 데 없는 학생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주 5일 수업에 맞
춰 거리로 쏟아져 나올 학생들을 겨냥한
각종 상술에 빠져들지 않도록 학생들을
돌보고 보호할 수 있는 대책부터 마련해
야 한다.
정보화 마인드를 지닌 학생들이 여가
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 산
하 기관(대구학생문화센터, 시립도서관
등)은 물론 박물관'종합복지관'예술 공
간(문화예술회관'오페라하우스 등), 청
소 년 시 설 (수 련 관 '쉼 터 '수 영 장 등 ),
NGO, 시도 경찰청 등 각종 지역 사회의
공공 기관 단체들이 협조해야 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쉬는 토요일에
대한 배려, 다양한 체험 학습을 통해 자
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생으로 잘 자라도
록 하는 배려는 우리 모두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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