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디카·키덜트…코드로 읽는 디지털 문화
'디지털 감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우리 시대 '디지털 문화'의 정의를 살펴보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됐다.필로갤러리(053-421-0085)는 3일부터 30일까지 '디지털 센스&센세이션'전을 연다. 개관기념 초대전 이후 첫 기획전으로 'Educational Entertainment', 즉 '배우면서 놀자'라는 독특한 개념을 도입했다. 강연·세미나 등 학문적인 행사를 통해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참여 작가는 신근희 문형철 한지영 노수영 장기영 황인숙 박남희 이애림 이성실 권희숙 하광석 임창민 류재하 등 13명이다. 이들은 패러디·디카문화·성(性)·폭력·문화·키덜트·명상·테크닉·시간성·만화·전통 미술 등의 다양한 코드를 통해 '디지털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 작품을 통해서 우리 시대의 디지털 문화를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시회를 기획한 최규 씨의 설명이다.
전시 개시날인 3일 오후 2시 박수호 사이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디지털 문화란 무엇인가?'란 주제의 초청특강이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에는 최씨가 '디지털 문화는 신 로코코문화이다!?'로 작품설명 세미나를 개최한다. 교동시장에 위치한 갤러리의 특성에서 전시회 주제를 착안했다는 최씨는 "이번 전시회와 강연·세미나를 통해 '디지털 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비디오 설치작업 5점을 비롯한 총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초청강연회와 세미나 장면은 전시회 기간 내내 비디오로 상영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사진: 신근희 작 '수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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