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이 침몰하고 선원 13명이 실종됐다. 1일 오후 3시4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남서쪽 30㎞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4t급 어선 '97한동호(선장 곽상일.42)'와 8만9천t급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 ' 붕가 마스 라판(BUNGA MAS LAPAN)'호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97한동호'가 침몰해 선장 곽씨 등 13명이 실종됐으며 통신장 고봉관(58.부산 영도구 청학동) 씨는 사고선박을 뒤따라 오던 선단선인 '98한동호'에 의해 구조됐다.'97한동호'는 쌍끌이 어선으로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제주 한림항으로 항해중이었다.
중국 옌타이에서 출항해 일본 모지 항으로 가던 말레이시아 화물선은 모두 25명이 승선했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목포해경과 해군은 2일 구난헬기와 경비정 등 8척을 동원해 밤새 실종선원과 사고선박을 찾았지만 선체나 선원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곽상일(선장.42.부산 영도구 대평동1가), 김옥빈(기관장.50.부산 사하구 괴정2 동), 유재길(항해사.42.부산 영도구 청학2동), 강영길(항해사.39.부산 영도구 동삼동), 유명준(항해사.44.부산 수영구 민락동), 신성훈(항해원.48.부산 사하구 감천동) , 도철수(갑판장.38부산 영도구 동삼3동), 성임춘(갑판원.46.광주 광산구 신창동), 임석환(선원.28.경기 하남시 덕흥1동), 최경환(선원.39.광주 북구 임동), 정성훈(기관사.31.부산 동구 좌천동), 류진종(중국인 갑판원.38) 왕휘(중국인 갑판원.3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