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대파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TF는 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 전에서 새로 가세한 조상현, 황진원을 앞세워 106-83으로 압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빠져나온 KTF는 8위 서울 SK에 0.5경기차로 따라붙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7연패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2승13패로 9위 KTF에도 3.5경기차로 뒤진 '1약' 신세를 면치 못했다.
확 달라진 KTF의 전력이 눈에 띈 한 판이었다.
1쿼터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SK에서 트레이드돼온 황진원이 질풍같이 골밑 돌파를 시도했다. 슛은 불발됐지만 달라진 KTF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1쿼터를 22-20으로 앞선 KTF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전자랜드 골망을 유린했다.
KTF는 애런 맥기(26점.9리바운드), 조상현(18점.3점슛 3개)을 앞세워 무려 30점을 2쿼터에 퍼부었고 전반이 끝났을 때 KTF는 15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라운드 전자랜드 전에서도 한 때 16점까지 이기다 허망한 역전패를 당한 KTF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KTF는 3쿼터에서 무려 32점을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11점 더 벌렸고 전자랜드는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84-58로 3쿼터를 마친 KTF는 4쿼터 들어서야 외국인 선수를 1명만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23점차의 완승을 일궈냈다.
KTF는 맥기, 조상현, 나이젤 딕슨(19점.17리바운드), 신기성(18점.6어시스트), 황진원(12점.5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 벤슨 혼자 30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국내 서수들의 득점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쳐 완패를 감수해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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