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하반기 회원국 경제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9일 고유가와 허리케인 여파에도 불구하고 선진 경제권이 순로롭게 성장해 왔다고 평가하고 30개 회원국의 올해와 내년 평균 성장률을 2.7%와 2.9%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OECD는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저금리와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기반으로 북미와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여왔고 일본 경제가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유럽이 약세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상치는 지난 5월에 내놓은 추정치 2.6%, 2.8%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높아진 것이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가계소비 회복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각각 3.9%,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전망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씩 높아진 수치다. OECD는 한국의 경우 가계 신용 버블의 붕괴 이후 일정기간 지속된 조정세로부터 회복중이고 수출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며 올해에는 3.9% 성장을 거두고 2006년 5.1%, 2007년 5.2% 성장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에 대해 ▷금융채무 불이행 해결 노력 ▷신축적인 환율정책 ▷부동산 가격상승에 세제조치와 공급 확대로 대응할 것 등의 권고를 내놨다. 올해와 내년의 국가별 성장 예상치는 미국 3.6%, 3.5%, 일본 2.4%, 2.0%, 유로존 1.4%, 2.1%다. 중국은 올해와 2006년, 2007년에 각각 9.3%, 9.4%, 9.5%의 활발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내수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기업투자 확대 등에 따라 향후 호조세를 보이고 일본의 경우 기업투자가 호조세를 유지하며 민간 소비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내년 실업률은 금년보다 다소 하락하고 국제 교역은 세계경제의 회복 기조에 따라 9%대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고 유가가 인플레를 유발해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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