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산업생산이 전자산업 등의 호조로 9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비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회복속도는 여전히 부진하고 설비투자도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자동차 파업의 영향이 해소되고 반도체와 영상음향기기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가 증가, 올해 1월(14.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달에 11.1%가 감소했던 자동차가 6.1% 증가로 돌아섰고 반도체가 36.7%, 영상음향통신이 12.0%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하면 산업생산은 1.6%,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을 제외하면 0.3%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돼 우리경제의 반도체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재판매는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3.4%가 늘어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0월의 소비재판매 증가세는 자동차 업계 파업 이전인 7월의 4.8%, 8월의 6.1%보다는 낮은 것이어서 소비회복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설비투자는 전기전자기기 및 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7%가 늘어났으나 기계류 내수출하(선박 제외)는 통신기기 및 기계장비 출하 감소로 3.9%가 감소, 투자부문에서도 경기회복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의 10월중 산업생산은 기계장비(29.7%), 자동차(7.1%),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53.2%) 등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섬유제품(-24.7%), 고무 및 플라스틱(-17.9%), 음식료품(-18.6%) 등에서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줄어들었다.
경북은 섬유제품(-13.6%)과 기계장비(-13.6%) 등의 생산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20.9%), 사무 회계용 기계(13.0%), 조립금속(28.7%) 부문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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