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성관계 혐의로 수사를 받고있는 영국 출신 록스타 게리 글리터(61)가 베트남에서 11살된 여자 어린이와도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글리터 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 바리아-붕따우 지방경찰국의 쩡 딩 투 수사과장 은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그가 11살된 여자 어린이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투 과장은 그러나 글리터가 어떻게 이 어린이와 성관계를 가졌는 지, 관계가 몇차례나 됐는 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는 단서를 내세워 밝히지 않았다.
앞서 바리아-붕따우지방검찰청과 경찰은 글리터가 13세 이하 여자 어린이들과 관계를 가졌다는 부분에 대해서 집중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베트남 형법에 따르면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질 경우 최고 총살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글리터의 변호를 맡은 레 탕 낑 변호사는 전날 오전 면담에서 글리터가 보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위해 글리터에 대한 구치소 수감 기간을 3개월 가량이 필요하다며 보석 신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리터는 이에 앞서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등 자신을 둘러싼 파문이 거세고 일고 당국이 수사에 착수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19일 호찌민 시의 떤선녓 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체포돼 바리아-붕타우경찰국으로 이첩됐다.
'나는 갱 두목'(I'm the Leader of the Gang(I Am), '만지고 싶으세요'(Do You Wanna Touch) 등의 히트곡으로 한때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글리터는 지난 1999년 어린이와의 성관계 장면 등을 담은 4천여장의 포르노 사진을 소지하고 있다 적발돼 2개월 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이로 인해 그는 영국 정부의 성범죄자 명단에 수록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출소 이후 글리터는 쿠바와 캄보디아에서 거주하다 추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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