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고금미술선정작가인 '김대섭전'이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053-420-8013)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서 김씨는 '터'를 주요 주제로 삼고 있다. 김씨가 태어나고 성장했던 경북 예천의 향토가 화폭 위에 펼쳐진다. 김씨가 그려낸 작품들은 사실적이면서도 김씨 스스로의 시각으로 재해석된 색감과 구성으로 독특함을 자아낸다.
화면 가득 채운 토담길과 저수지는 시골의 정취를 풍기면서도 얼핏 비현실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냇가에서 빨래하는 할머니, 곡괭이질하는 여인과 경운기로 논가는 아저씨는 독특한 구조로 묘사된 자연 속에 저절로 빠져들어 그 일부로 다가온다. 생애 첫 개인전에 대해 김씨는 "그동안 지켜봐 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좋은 작품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따사로운 느낌이 빛나는 수채화 작품 5, 6점과 함께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 5월 31일 "탄탄한 소묘력이 돋보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모티프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눈에 띄어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로 뽑혔다. 그동안 김씨는 사회 소외계층과 유명인들을 대비시킨 작품으로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평론가상(2004)과 대한민국수채화대전 대상(2003)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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