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하루 만에 신청 사연 500여 통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진돗개 분양 소식에 박 대표 미니홈피에는 분양을 희망하는 사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박 대표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강아지 사진과 함께 분양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박 대표는 "최근 강아지들에게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고 혈통을 인정하는 견적증명서도 만들었다"면서 "이제 천연기념물인 진도견의 혈통을 잘 보존해줄 수 있는 분들께 분양해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대표 미니홈피 내 강아지 분양코너에는 하루 만에 500여 통이 넘는 분양 사연들이 몰렸다. 고령의 노부모나 병상의 장모를 위해 분양받고 싶다는 사연에서부터 강화도나 탐라국(제주) 등 오지에도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사연까지 갖가지 사연이 경쟁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박 대표가 이번에 분양하는 강아지들은 동생 지만 씨로부터 선물받은 진돗개 봉달이와 봉숙이 사이에서 지난달 6일 태어난 7마리. 이름도 수컷은 건·곤·감·리, 암컷은 청·홍·백으로 태극기의 이미지를 본떴다.
박 대표는 강아지 무상 분양이 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는 위반사항이어서 한 마리당 10만 원씩에 분양하고, 분양금은 어린이보호재단에 기부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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