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 사람들-대미골은?

입력 2005-11-26 09:23:21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대미골(大美汨)은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초원,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꽃으로 사계가 늘 아름다운 '천상의 화원' 소백산의 품 속에 자리잡고 있다.

소백산 연화봉 4부 능선에 위치한 대미골은 계곡이 길고 아름다워 대미곡(大美谷), 대미동(大美洞)으로 불리기도 한다. 계곡을 따라 10여명의 주민들이 드문드문 집을 짓고 자연부락을 이뤄 살고 있다.

특히 마을 주변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재래종 벌을 많이 키우고 있고 송이, 두릅, 더덕 등 산나물을 채취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사과와 약초. 감자 등 고랭지채소도 재배한다.

봄이면 산나물 채취꾼들이 몰리기도 하는 이 마을은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피신처, 민박 장소로도 이용되기도 하며 여름에는 가족 나들이객들도 적지않다.

마을 뒤로는 소백산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개설돼 있고 눈이 시리도록 울창한 원시림과 계곡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낙엽송, 잣나무가 장관이다. 인근에 천년고찰 희방사와 희방폭포가 있고 수질이 뛰어난 풍기온천도 있다. 이 곳에서 재배되는 풍기인삼과 사과도 품질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영주·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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