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발레그룹 아다지오(예술감독 김정숙·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주최하는 15번째 정기공연이 27일 오후 7시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려진다. 공연작품은 '카르멘'과 '파키타'.
'카르멘'은 메리메의 소설과 비제의 오페라에 기초해 롤랑 프티가 대본을 쓰고 안무를 한 작품. 1949년 초연 당시 선정적이고 에로틱한 침실장면을 비롯한 여성 무용수의 파격적인 스타일 때문에 크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양은주 아다지오 회장이 원작 내용과 무관하게 전막 5장 중 '선술집' 장면과 '카르멘의 침실' 장면을 다양한 디베르티스망으로 재안무했다. 선술집 장면에서 현란하고도 힘찬 군무를, 침실장면에서는 호세와 카르멘의 사랑 장면을 매혹적이면서 열정적인 2인무로 연출했다.
'파키타'는 파리오페라단의 델드베의 음악에 마지리에가 안무한 2막 3장의 작품. 1846년 초연됐다. 1881년 프티파가 마지막 무도회 장면을 민쿠스에서 작곡을 의뢰해 새롭게 안무, 현재 이 부분만 전해지고 있다. 나폴레옹 치하 에스파냐를 배경으로 집시소녀 '파키타'와 프랑스 장교 '루시앙'의 사랑을 그린 경쾌한 로맨틱 발레다. 프랑스풍의 우아함과 이탈리아풍의 활력 넘치는 춤을 적절히 배합해 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에스파냐풍의 정열적인 느낌과 경쾌함도 곁들여진 작품. 재안무를 맡은 이선민 씨는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원작에서 솔로 비중을 줄이고 3인무 구성을 늘렸다.공연 수익금은 아다지오 장학기금으로 사용된다. 어른 1만 원, 어린이 5천 원(34개월 이상 입장). 017-422-9068.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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