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대규모 해상시위
경북과 강원도 등 동해안 오징어채낚기 어민들이 중국어선단의 북한수역 오징어 싹쓸이조업(본지 7월 15일자 보도)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대규모 상경 및 해상시위를 벌일 방침이다.
동해안 어업인 생존권 확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룡 강원도 유자망협회장)는 24일 오후 울진 후포수협에서 어민 대표자 비상회의를 열고 다음달 16일 해양수산부와 포스코 앞 해상에서 정부 규탄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대책위는 "대통령 비서실과 해양부 등 정부 측에 수차례에 걸쳐 동해 북한 수역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에 따라 동해안 어민들이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지금껏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경북과 강원지역 지구별 수협 조합원 수천 명을 상경시켜 정부 규탄 시위를 벌이는 한편 같은 날 어선 140여 척을 동원, 선박 한 척을 불에 태우는 등 해상시위도 함께 벌일 계획"이라고 했다.
올 들어 북한수역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들은 1천여 척으로, 작년 한 해 170여 척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다 이들이 바닥까지 훑는 쌍끌이 기선 저인망 어법을 사용, 남하하는 오징어떼의 길목을 막고 싹쓸이해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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