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현지시간으로 23일 수니파 고위 성직자 1명과 가족 등 5명이 이라크 군복으로 위장한 괴한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 대변인 팔라흐 알-모하메다위 소령은 바그다드 북쪽 바타족 지도자인 카딤사르히드 헤마이옘(70)과 그의 세 아들 및 사위 1명이 이날 새벽 4시께 헤마이옘의 자택에서 10대의 장갑차량에 분승한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살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교통 경찰 출신의 한 고위 경찰간부가 이날 바그다드 서남쪽 야무크지구의 자택에서 괴한들에 살해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과 이라크군은 서부 라마디의 타밈 지구에서 저항세력 소탕작전에 나섰다.
라마디는 요르단과 접경한 이라크 알-안바르 주(州)의 행정수도로, 이라크 전쟁 후 수니파 저항세력의 핵심거점이다 작전명 '아사드(사자)'에 참가한 병력은 미군 250여 명과 이라크군 200여명으로 내달 15일로 예정된 총선을 위한 저항세력 소탕이 그 목적이다.
미군과 이라크군은 지난 주말로 끝난 17일간의 작전에서 139명을 사살한 것으로 미군은 전했다. 사담 후세인에 대한 재판이 일부 변호인에 대한 신변보호조처가 취해짐에 따라 28일 속개된다고 익명의 한 미국 관리가 전했다.
앞서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소속 변호사 2명이 피살된 뒤에도 적절한 신변보호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 후세인 재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해 재판 속개가 불투명했었다. 미국 관리는 이라크 변호사협회가 일부 변호인단에 대한 신변보호조처가 취해짐에 따라 재판 참여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28일 재판이 속개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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