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2006년 대입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시작으로 대학의 사활을 건 신입생 유치전쟁에 돌입했다.
올해 전체 지역대학 입학정원은 9만2천여 명인데 비해 대구·경북 수험생은 5만8천여 명. 수험생이 3만4천여 명이나 부족한데다 특히 내년부터 학과별 충원률, 취업률 등에 대한 정보공시가 시행돼 이번 모집결과에 따라 대학의 부침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법학·의학·경영전문대학원 도입 등이 예정돼 예년에 없던 학부·학과간 서열변화도 변수로 등장, 각 대학마다 원정 입시설명회를 비롯해 대규모 캠퍼스투어를 실시하고 파격적 장학혜택, 해외연수 등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경북대는 28일부터 12월9일까지 대구·경북 55개 고교 학생 2만1천 명을 초청, 문화공연을 겸한 입시설명회를 갖는다. 또 신입생의 40%에 가까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도전장학제도'를 도입, 1학년 때부터 장단기 해외연수, 교환학생, 해외기업 인턴십 등을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패키지 장학제도를 시행한다.
영남대도 28일부터 47개 고교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열고 신입생에게는 학부(과)장학금, 21세기 천마특별장학금, 연합전공장학금, BK21장학금, 누리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을 제시하고 있다.
계명대의 경우 28일부터 83개 고교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를 갖고 신입생의 30%에 이르는 학생에게 특별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교외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각종 장학혜택과 해외연수 보장을 내세우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25일부터 울산, 경주, 안동 등 5개지역 원정설명회를 비롯, 56개 고교생 2만3천 명을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연다. 미국(수능성적 2등급 2개), 중국(3등급 2개) 복수학위 장학생(최소 60명)에게는 양국 대학 학비전액과 기숙사를 제공하고 연간 500명 이상에게 영어마을 무료연수, 및 해외연수 혜택을 준다.
대구대도 28일부터 115개 고교 3만9천여 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열고 신입생 500명에게 미국, 일본 등지로 6주간 해외연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또 입학성적 상위 학생에게는 각종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구한의대도 성적우수장학금, 특별전형장학금 등 학부단위로 최고 등록금의 30~40%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간 100여 명 이상 해외연수를 약속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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