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임종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선택과목들 사이의 난이도 조정에 노력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음은 임 출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수능의 난이도를 지난해 치러진 수능이나 올해 모의 평가와 비교한다면.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준을 유지토록 했다. 1교시 언어영역의 경우 9월 모의고사보다 지문과 문항의 길이가 조금 짧도록 출제했다.
--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서는 일부 과목이 너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속출하고 2등급이 아예 없어지는가 하면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격차가 벌어지는 등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수능은 어떤가.
▲선택과목에 따른 유리함이나 불리함이 없도록 영역 내에서 문항을 철저히 검토해 난이도가 서로 비슷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지난해 2등급이 없었던 윤리, 한국지리 등 일부 과목들은 모의고사 등을 통해 검증을 거쳤다. 변별력 있는 문항을 1∼2개 출제해 균형을 맞춰 이러한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본다.
-- 작년에 2등급이 없었던 과목들은 작년보다 어려워졌다는 말인가.
▲다른 문항들에 비해 비교적 변별력이 있는 1∼2개 문항을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 지난해 러시아어 등 제2외국어에서도 2등급이 없었는데
▲러시아어의 경우 외국어 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기 때문에 조절하기가 어렵다. 너무 어렵게 나오면 일반 학생이 어려워하고 쉽게 내면 만점자가 속출한다.
적절하게 출제했다.
-- EBS 수능방송을 수능과 어느 정도 연계했나. 지문 그대로 인용하기도 했나.
▲수험생들이 수능방송과의 연계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정도로 EBS 지문을 늘리기도 줄이기도 했다.
--사회탐구 과목의 경우 만점자를 줄이려다가 만점자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냐.
▲만점자가 안 나오는 게 아니라 2등급이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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