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코치, 우승 배당금 3억여원 받는다

입력 2005-11-23 09:44:52

8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정상에 오른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만수(47) 불펜 보조코치가 두둑한 우승 배당금을 받는다.

화이트삭스는 23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제패로 총 1천470만달러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할당 받았다.

이에 따라 우승 기여도가 높은 이만수 코치 등 42명은 최대 32만4천532달러(한화 3억3천875만원 상당)를 수령하고 나머지 28명은 공헌도에 따라 배당금을 차등 지급 받는다.

직함이 '불펜 캐처(Bullpen Catcher)'인 이만수 코치는 감독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와 코칭스태프 미팅에 참여해 구단 운영과 선수 지도를 함께 하는 정식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상대 투수진의 전력 분석과 소속 팀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회복, 볼 배합 등을 조언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만수 코치는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에이전트로부터 42명에 포함돼 우승 배당금을 받는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해 '밤비노 저주'를 풀고 86년 만에 우승한 보스턴 레드삭스에는 총 1천520만 달러가 돌아갔고 당시 보스턴에서 뛰었던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1등급으로 분류돼 22만3천620달러를 챙겼다.

이 코치는 "요즘은 특별한 일정없이 조금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년 1월15일 애리조나 투산에서 1주일간 구단 후원자와 팬들을 초청하는 행사에 참가한 뒤 2월15일부터 같은 곳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준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로저 클레멘스 등 주전급 선수들은 1인당 최고 19만1천985달러의 배당금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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