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론조사 결과…정계개편 필요하다 62%
대구·경북민들은 정계 개편이 필요하며, 그 방식으로는 이념과 정책에 맞게 모든 정당을 새로 재편하는 방식을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열린우리당에서는 이재용 환경부 장관이, 한나라당에서는 이한구 국회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박기환 전 포항시장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김관용 구미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다.
유력후보들 간 가상대결에서는 대구시장 선거에선 이한구 의원이, 경북도지사 선거에선 김관용 시장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이는 매일신문이 지난 11, 12일, 14~16일 두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기관인 '더 피플(the PEOPLE)'과 공동으로 대구시민 1천32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5%) 및 경북도민 1천98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6%)을 상대로 '광역단체장 지지도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이다. 다만 ARS 전화 여론조사로 실시된 데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층이 응답자의 과반을 넘어서 필요 이상의 해석을 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정계개편
대구·경북민 모두 정계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대구 61.7%, 경북 62.3%)이 '필요없다'는 의견(대구 38.3%, 경북 37.7%)보다 훨씬 많았다. 개편 방식으로는 모든 정당을 이념과 정책에 맞게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바람직한 정계개편 방식으로 '정당 새롭게 재편'(대구 44.3%, 경북 43.6%), '유력 대선후보 중심 신당 창당'(15.8%, 20.2%),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합당, 한나라당과 중부권신당 합당'(9.8%, 8.4%)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정책연합, 민주당과 중부권신당 합당'(8.2%, 6.4%) '열린우리당, 민주당, 중부권신당 3당 합당'(5.1%, 4.0%)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대구·경북지역 모두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60%를 넘겼다. 대구의 경우 한나라당 63.2%, 열린우리당 12.8%, 민주노동당 5.2%, 민주당 1.7%, 중부권신당 1.1% 등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정당 또는 지지정당 없음'은 16.0%이었다. 경북의 경우 한나라당 65.1%, 열린우리당 10.7%, 민주당 4.6%, 민주노동당 3.8%, 중부권신당 1.8%, 기타 또는 없음 13.9% 등이었다.
◆대구시장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이재용 장관이 36.4%, 김태일 대구시당 위원장이 9.6%의 지지도를 각각 얻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0%였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이한구 의원 19.0%,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 7.8%, 서상기 의원 6.3%의 지지도를 각각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66.9%였다.
열린우리당 이재용 장관,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민주노동당 이연재 대구시당 위원장 간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23.7%, 39.8%, 6.5%로 나타나 이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30.0%였다.
열린우리당 김태일 위원장, 한나라당 김범일 부시장, 이연재 위원장 간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12.2%, 32.7%, 7.7%로 김범일 부시장에 대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47.4%.
◆경북도지사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박기환 전 포항시장 17.4%, 추병직 건교부 장관 17.0%,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7.8% 등의 지지도를 나타내 박 전 시장과 추 장관이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김관용 구미시장 23.6%, 김광원 국회의원 13.8%, 이병석 국회의원 11.6%, 정장식 포항시장 10.4%, 임인배 국회의원 6.0%, 남성대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5.7%, 남효채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4.7% 등 순이었다.
열린우리당 박기환 전 포항시장, 한나라당 김관용 시장, 민주노동당 최근성 경북도당 부위원장, 무소속 박팔용 김천시장 간 가상대결에서는 김관용 시장이 39.2%의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고, 박기환 전 시장 16.1%, 박팔용 시장 8.9%, 최근성 부위원장 4.7%의 지지도를 각각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31.0%.
열린우리당 추병직 건교부 장관,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 민주노동당 최근성 부위원장, 무소속 박팔용 김천시장 간 가상대결에서는 지지도가 각각 14.4%, 35.4%, 5.1%, 11.7%로 나타나 김광원 의원이 상대적으로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33.4%였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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