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소설의 창작방법 연구
고소설의 창작연구방법 논문들을 유형별로 묶은 한국 고소설의 창작방법 연구서가 나왔다. 경북대 김광순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연구자들의 원고들을 모아 편집한 첫째 권이다.
고소설은 신소설이 나오기 이전 서민이 주체가 되어 향수한 소설. 학계에서는 창작방법을 단순히 기법적인 차원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창작방법은 작가의 세계관을 치열하게 가다듬고 모색한 결과다. 이 책은 창작방법의 추이를 조망하는 안내서이기도 하고, 창작방법과 관련된 쟁점을 확인하는 논쟁서이기도 하다. 고소설 창착방법연구 서술, 고소설 전반의 창작방법론, 고소설 유형의 창작방법론으로 엮어져 있다. 새문사. 2만9천 원.
▨녹색평론
녹색평론이 창간 14주년 기념호를 펴냈다. 그동안 줄기차게 사회적 이슈들을 제기해왔던 녹색평론은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풀뿌리들의 외로운 투쟁에 대한 연대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제 2.7km밖에 남지않은 새만금 방조제 건설을 강행하려는 정부에 맞서 청와대 앞에서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는 어민들의 절규, 그 어느 때보다 거친 바람과 맞부딪쳐야 하는 농민들의 현실, 합법을 가장한 방폐장 유치 찬반투표의 문제, 수돗물불소화의 문제를 재차 언급한다.
김지하의 '유목-농경문화 통합론'에 대하여, '전태일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인가', '세계화와 영어 제국의 논리' 등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그 외에 서평을 비롯해 주류언론의 관심 밖의 다양한 글들이 묶여 있다. 녹색평론사. 6천 원.
▨폐교의 부활
매각위기에 처한 고향 의성의 모교를 되살려낸 과정을 기록한 '폐교의 부활'이 나왔다. 이영훈 씨가 백서형식으로 펴냈다. 폐교가 다른 용도로 쓰일 경우 향토의 환경훼손을 우려, 침묵하던 동문들이 앞장서서 보존에 나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은 체육공원으로 활용되고 나아가 생태박물관으로 전환하기 위한 터전을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
또한 농촌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고만고만한 향토문화를 재구성하여 면면히 전해오는 충의의 정신과 접목, 애향의 정신을 북돋울 수 있는 이야깃거리도 함께 엮었다. 뿌리.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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