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PEC 오늘 폐막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19일 2차 회의를 끝으로 폐막한다.
의장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이날 오전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회의를 속개, '안전하고 투명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주제로 대테러 협력, 조류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및 재난에 대한 공동 대응, 에너지 안보, 반부패 등에 대해 논의한 뒤 '부산 선언'과 'WTO DDA 정상 특별성명'을 채택한다.
정상들은 부산 선언을 통해 보고르 목표 중간점검 결과를 환영하고 향후 계획을 담은 부산 로드맵을 채택한다. 수준 높은 지역무역협정(RTA) 및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과 대테러 활동 강화,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강화, 고유가시대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함께 노 대통령이 제안했던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에 대해 강력한 의지도 표명한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 대비 및 피해 경감 이니셔티브와 테러에 대비해 육상과 해상, 항공 운송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종합공급망 안전 이니셔티브를 도출한다. APEC 지역을 더욱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담는다.
또한 WTO DDA 특별성명에서 다자무역 체제 강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하고 내달 홍콩에서 열리는 제 6차 WTO 각료회의에서 쟁점들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 예정됐던 대로 2006년 말까지 DDA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이틀간의 정상회의 결과를 요약한 '부산선언'과 북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을 지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의장 구두성명을 공식 발표한다.
한편 노 대통령은 선언문 발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특히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한·러 경제 동반자관계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한 데 대한 후속조치로 '경제·통상 협력 이행계획'을 마련, 서명한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사진: APEC 2차 정상회의 개막-19일 오전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개막된 APEC 2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이 회의를 시작하기 전 서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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