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습니다."
(주)디보스, (주)신안에스엔피, (주)울텍, (주)메트로닉스 등 지역 4개 벤처기업들이 17일 경북대 정보전산원에서 채용설명회를 가졌지만 참가한 구직자는 30여 명도 되지 않았다.
특히 오후 4시쯤 메트로닉스의 기업설명회 차례가 됐을 때는 학생들이 한 명도 없어 프리젠테이션이 취소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대기업 채용설명회의 경우 150~200명이 몰리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어서 참가 기업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관계자는 "홍보물도 많이 돌렸는데 이 정도로 썰렁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날 행사는 경북대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이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지역 벤처기업들에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 마련된 것. LCD TV를 생산하는 디보스는 이미 코스닥에 등록됐고 나머지 기업들도 코스닥 등록을 준비중인 스타 첨단기업들이다.
한편 18일에는 (주)맥산, (주)현원, (주)프로소닉 등 3개 벤처기업의 채용설명회도 열렸다.
참가 기업의 한 관계자는 "근무수준도 대기업 못지 않게 좋은데도 학생들이 외면해 실망했다"며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지역 인재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사진=17일 경북대에서 열린 지역 벤처기업들의 채용설명회. 취업난 속에서도 참가한 구직자들이 거의 없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