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기상도] 무영검 外

입력 2005-11-17 17:43:31

한국 무협액션 신기원 무영검(2005, 12세) 감독: 김영준/ 출연: 이서진(대정현), 윤소이(연소하), 신현준(군화평), 이기용(매영옥) 926년 발해는 왕조가 거란에 의해 몰살당하고 멸망의 위기에 처한다. 이때 여자 무사 연소하는 마지막 왕자 대정현을 구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그러나 반란군의 두목 군화평과 심복 매영옥은 대정현까지 죽이고 새로운 왕조를 세우기 위해 척살단까지 조직, 추격을 벌인다. 뉴라인시네마의 투자를 받아 한국 무협액션의 신기원을 이룩한 작품답게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무협영화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스토리가 너무 뻔하다. 시원한 영상미 압권  블루스톰(2005, 15세) 감독: 존 스톡웰/ 출연: 제시카 알바(샘), 폴 워커(자레드), 스코트 칸(브라이스) 샘과 자레드는 다이버이자 보물 사냥꾼. 이들은 오래전 수백만 달러의 금괴를 실은 채 가라앉은 전설 속의 난파선 '제퍼호'의 잔해를 발견하고 일생일대의 꿈을 이룰 기회를 맞는다. 하지만 그 근처에 마약을 실은 채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가 발견되고, 이를 차지하기 위한 악당들의 음모가 시작된다. 제시카 알바의 섹시미와 바하마 제도의 푸른 바닷속 광경은 시원함 그 자체. 눈만 즐겁다.  실종 어린이 구출작전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2005, 15세) 감독: 테리 길리엄/ 출연: 맷 데이먼(윌 그림), 히스 레저(제이크 그림), 모니카 벨루치(거울여왕) 프랑스 점령 치하 19세기 독일. 사기 퇴마 행각으로 명성을 떨치던 그림형제는 어느 날 프랑스군에 발각돼 처형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때 마르바덴으로부터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이들은 아이들 구출의 특명을 받고 마르바덴으로 보내진다. 하지만 안도하던 형제의 생각과는 달리 상황은 장난이 아니다.  기발한 발상과 풍성한 볼거리 만으로도 2시간이 즐겁다. 중간 중간 긴장감이 풀어지는 점은 아쉽다. '미국의 양면성' 비판  로드 오브 워(2005, 15세) 감독: 앤드류 니콜/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유리 올로프), 에단 호크(잭 발렌타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죽은 소년병사의 머릿속에서 발견된 핏빛 탄환은 '유리'라는 베일 속의 남자를 발견케 한다. '전쟁의 제왕'이라 불리는 사나이 유리 올로프. 무기를 향한 열정이 섹스에 대한 본능 만큼이나 강렬하다는 그가 계약서에 서명해야 전쟁은 시작된다. 이색적인 소재. 미국의 양면적인 모습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말랑말랑하게' 잘 전달한다. 제목만 갖고 판단하지 말길. 스펙터클한 전쟁신을 기대했다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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