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디 벨트紙보도
연초에 태어난 아이가 연말에 태어난 아이보다 자라서 공부를 잘한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연구팀의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 1~3월에 태어난 아이들이 학업 성취도가 가장 높았으며 10~12월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학업 성취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슬로 대학 연구팀은 14세 및 15세의 학생 6천700명에 대해 태어난 달과 학업성취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오슬로 대학의 라르스 린 연구원은 "우리는 출생 월에 따라 이처럼 큰 차이가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아직 과학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점성술로 인한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독일 로스토크에 있는 막스 플랑크 인구통계학연구소의 조사에서 출생 시기에 따른 인간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고 디 벨트는 전했다. 1백만 명 이상에 대해 추적 조사한 결과 봄, 여름 등 따뜻한 계절에 태어난 사람이 추운 계절에 태어난 사람보다 특정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 겨울 등 추운 계절에 태어난 사람은 나중에 심장병 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5월에서 8월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암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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