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나흘간 11개국 연쇄회담 시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부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19일까지 나흘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포함, 11개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는다.
16일에는 후 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과 17일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쩐 득 르엉 베트남 국가주석,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18일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폴 마틴 캐나다 총리, 리카르도 라고스 에스꼬바르 칠레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각각 만난다. 19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노 대통령은 이들 국가 정상들과 만나 북핵문제 조율, 경제·통상 협력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 최대 관심사는 16일 후 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계속되는 한반도 주변 4강국 정상들과의 회담이다. 한국을 비롯, 북핵 6자회담의 당사국들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 정상들이 잇따라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을 조율한다.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 APEC회의에서 정상선언문 형식으로 진일보된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않다.
17일 경주에서 열리는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담은 '경주 선언'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봉대기자jinyoo@msnet.co.kr
사진: 노무현 대통령과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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