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주어진 문제에 대한 논술문을 매일교육 사이트(edu.imaeil.com) 입시논술 코너에 올려 주시면 우수작을 선정해 도서상품권을 드립니다. 또 일부 작품을 뽑아 첨삭 지도도 해 드립니다. 논술 문제 출제와 작품 심사, 총평 및 첨삭은 매일신문 논술 기획위원들이 맡습니다. 학생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매일신문 논술 기획위원 : 박정곤(대구시 교육청 논술 담당 장학사), 박해문(대륜고 교감·대구진학지도협의회), 한갑수(경상여고 교사·대구진학지도협의회), 서이교(영남고 교사·대구진학지도협의회), 윤일현(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이슈&논술 편집자문위원), 김희종(이슈&논술 기획자문위원), 최경렬(이슈&논술 아카데미 대표강사), 장필규(서울 대성학원 논술팀장), 김상희(송원학원 논술팀), 서상진(송원학원 논술팀)
중학생 문제 - 광고
▣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제시문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 사회에서 광고가 지닌 문제점을 논하라.(띄어쓰기 포함 1000자) (제시문은 edu.imaeil.com의 입시논술 코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고교생 문제 - 생명조작과 인간
▣ 제시문은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의 한 장면이다. 이 글에는 인간의 모든 것을 과학(생물학)으로 설명하고, 생물학을 통해 인간을 완전히 통제하는 이상사회가 건설될 것이라는 과학 만능 사고가 깔려 있다. 인간의 탄생 과정을 조작해 생물학적 특성이 다른 인간을 만들어 사회를 구성하면 인간은 타고난 본성에만 지배를 받으므로 완전한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어떤 문제점이 있고 인간에 대한 바람직한 관점은 무엇인지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띄어쓰기포함 1000자) (제시문은 edu.imaeil.com의 입시논술 코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의 부정적 모습 - 최성필(고등부)
[1] 통신 기기의 발달로 정보화 사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검색하면 채 몇 분도 안 되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존재하듯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지낼(→활용할) 수 있는 이 정보화 사회 역시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게(→것이) 아니다. 각종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 정보화 사회를 언제까지 낙관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정보화 사회의 부정적인 면모를 차례대로 살펴보자. [3] 우선 사회 문화가 획일화된다는 것이다. TV에 연예인이 한 코디가 방송에 나가게 되면 일주일 안으로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그 코디를 따라하게 된다. 저만의 창조적 개성이 아니라 [남을] 모방하고 획일화되는 사회가 된 것이다. 또, [인공 위성이나 인터넷을 통해] 한 민족과 나라의 문화가 전세계로 퍼지기 때문에 자칫 외래 문화의 주체적 수용을 간과할 경우 다른 문화에 대한 종속이 일어날 수도 있다. ①자신의 문화가 소멸 될 수도 있는데 그걸 긍정적으로만 바라 볼 수 있을까? [4] 둘째, 정보의 독점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보 하나의 희소 가치가 몇 억, 몇 십억의 가치를 지니게 됨으로써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 기업과 국가 간의 ②신경전이 장난이 아니다. 이러다 보니(→고급 정보가 재화가 되고 보니) 정보의 민주화는커녕 정보의 독점화가 심화될 수 있다. 사생활 침해 문제도 두드러지고 있다. 개인의 정보가 자꾸 유출되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신상 정보가 남의 컴퓨터에 담겨져 있다. [5] 셋째, 정보 독점으로 인해서 정보의 빈부 격차가 생기게 된다. 정보의 빈부 격차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시민의 정보를 갖고 시장이 정치를 할 경우 효율적인 사회 복지정책이 개발될 수도 있겠지만 ③시민의 정보를 이용해 악용 할 경우 시장의 이익만 챙기게 될 뿐 시민은 고통만 떠 안게 되는 것이다. [6] 마지막으로, 정보로 인해 자원의 낭비가 생긴다. 정보화 사회에 잇따른 새로운 질병이 생기게 되고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④기상청의 잘못된 정보 전달 때문에 우산을 갖고 가지 않았다가 비가 와서 우산을 사게 된 경우도 자원의 낭비라고 볼 수 있다. 정보가 아주 정확하지 않다면 그 정보로 인해 인간에게 얼마나 불이익을 끼치게 되는 지 엿볼 수 있다. [7] 이와 같이, 정보화 사회에는 긍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상당히 많다. 정보 과잉, 획일화와 문화종속, 정보의 독점과 이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잘못된 정보로 인한 자원의 낭비 등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보화 사회를 낙관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을 하나 둘씩 수정해 가면서 진실로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유익한 정보화 사회로 거듭나야 하겠다.
[총평 및 첨삭]
서론은 독자에게 관심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시킬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정보 사회에 일어나는 부정적인 사례를 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한 다음 화제를 제시하는 방법도 한 편의 서론이 될 것이다. 그리고 상투적인 의문문은 피하고, 화제 제시 방법 역시 형식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
본론은 형식 단락을 네 단락 설정하였고 항목화하여 병렬식으로 나열했다. 대학 입시를 위한 논술이라면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다른 수험생과 차별화해야 할 부분이다. 너무 많은 단락을 설정하여 검토 범위는 넓은데 반해 내용의 깊이는 약할 수밖에 없다. 논거의 적절성도 제기하고 싶다. 밑줄 친 ③의 경우 정보 격차에 의한 빈부 격차를 말했는데 시장이 정략적으로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부를 축적하고 상대적으로 시민들이 가난하게 된다는 논리는 타당성을 넘어 현실적인 주장이 되기 어렵다. ④ 역시 우산 이야기도 너무 사소한 것을 침소봉대한 면이 있다. 그리고 ①에서 보듯이 상투적인 의문문을 쓸 필요가 없으며, ②에서는 감정적이고 속된 표현이 눈에 띈다.
결론은 글을 마무리하는 곳이다. 요약을 적절히 하여 자신의 주장을 잘 마무리하고 있다. 좀 더 주장을 분명히 하면서 그에 필요한 여러 가지 근거를 새롭게 가져온다면 변화가 있어 인상적인 결론이 될 것이다.
'정보화' 보다는 '청결(淸潔)화' 사회로 - 정화중 3학년 강혜인 (중등부)
[1]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수돗물을 그냥 마실 수 있었지만 요즘은 화학적 공정을 거쳐 정화시킨 물도 안심하고 마시지 못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과 현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2] 우선, 급격한 문명의 발달로 인해 전 세계적 범위에서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 최신(→최근)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고, 자동차 운행으로 인한 대기 오염, 유조선에서의 기름 유출 등은 모두 문명의 발달로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생태계 역시 위험한 궁지에 몰려 있다.
[3] 다음으로, 빠른 도시화로 인해 깨끗한 환경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도시의 사람들은 건물을 짓거나 골프장을 건설하는 등의 행위로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시키고 있다. 이러한 행위들에 의해 자연을 파괴하다 보니 자연스레 푸른 나무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킬 만한 적절한 수단 역시 없어지는 것이다.
[4] 하지만 이 무엇보다도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잘못된 사고 방식이다. 오로지 문명의 발달과 기계화, 미래 사회로의 발전만 기대하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생각이다.
[5]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바로잡고 한층 더 깨끗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 자연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자연이 스스로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다. 자연은 원래 모습 그대로 있으려 하지만 인간의 손이 닿고 발이 닿으면(→인간의 손과 발이 닿으면) 그 곳은 여러 가지 오염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쓰레기를 아무데나 함부로 버리면 안 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아직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들이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국민을 계도하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삶의 목표를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기계 [문명]의 발달이 아니라 환경 보호가 되어야 한다.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환경이 오염된다면 우리는 결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따라서 문명 사회로 다가가기 전에 우선 환경 친화적인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6] 지구는 급속하게 발전해 왔고 그야말로 꿈만 같았던 일들이 실제로 다가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지만,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을 잊고 있는 것 역시 오늘의 현실이다. '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우리'와 미래의 지구를 먼저 생각하고, 후손들을 생각하며 '나'부터 실천하는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총평 및 첨삭]
중학부는 여러 학생이 관심 있게 응모한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정화중 강혜인 학생을 비롯하여 조대곤, 오건희 학생 모두 중학생답지 않은 좋은 글들을 써 내었다. 다 선정하고 싶지만 여기서는 논술문의 지도 및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강혜인 학생의 글을 대표로 선정했다. 조대곤 학생의 글은 환경 문제에 대해 전문적 영역까지 심도 있게 분석한 점이 돋보였다. 오건희 학생 역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잘 짚었고 '적게 쓰기 운동'이라는 학생 차원의 대책까지 제시한 점이 좋았다. 하지만 논술, 특히 입시 논술은 지정된 형식과 분량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제외했다. 이에 비해 강혜인 학생은 내용이 풍부하지는 못해도 글의 적정 분량과 형식을 지켰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우선 서론, 본론, 결론을 명료하게 나누어 그 성격에 적절하게 구성한 점이 우수하다. 하지만 본론 [4]의 경우 밑받침 문장이 다소 부족하다. '편리와 물질적 풍요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르는 환경 파괴에서 오는 인류의 피해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환경은 인간 생존에 근본적인 문제여서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을 추가하여 보완했으면 한다. 그리고 본론을 '환경 파괴의 원인'과 '환경 대책'으로 두 단락만으로 구성하여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좋은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글을 많이 읽어 배경 지식을 풍부하게 쌓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인터넷에서 제공하고 있는 '답안 작성을 위한 도움말'과 '생각 넓히기'를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차 우수작
중학생-강혜인(정화중3년), 조대곤(〃), 정용민, 오건희
고교생-최성필, 김무현(영남고2년), 도길록(〃), 박승균(〃), 권준범(〃), 성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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