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오페라단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입력 2005-11-15 08:44:56

포항오페라단이 마스카니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19일 오후 4시, 7시30분 포항 포스코 효자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마스카니가 8일 만에 작곡했다는 이 오페라는 시칠리아의 풍광을 배경으로 소박한 시골 사람들의 격정과 질투, 치정과 살인을 그린 19세기 말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적 작품. 드라마틱한 진행과 노골적인 감정표현이 특징이다.

또 서민들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대다수 낭만주의 오페라들과 차별화된다.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카발레리아는 화려한 세트 대신 작은 성당과 허름한 카페 등이 무대배경으로 등장하고, 대부분의 오페라에서 살인장면이 무대 뒤에서 처리되는 것과 달리 주인공들이 피로 무대를 적시며 숨진다.

영화 '대부'에 삽입돼 알려진 간주곡을 비롯해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등이 유명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김완준 관장이 연출을 맡았고, 포항오페라단 교향악단과 합창단 등 100여 명이 무대를 꾸민다. 투리투 역에 손정희, 이칠성 씨, 산투자 역에 이신애, 박성애 씨, 알피오와 롤라 역에는 노운병, 김정규, 최채향 씨가 출연한다. 054)220-1257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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