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 논란 일 듯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4일 학교폭력 예방 대책의 하나로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 처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폭력집단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나 만화 등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진표(金振杓) 교육부 장관과 지병문(池秉文) 제6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지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과거 '친구' 같은 영화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조직폭력배와 같은 언행을 하고, 이를 또 수백만 학생이 관람해 그런 행동이 미화되고 범죄로 이어지는 것은 문제"라면서 "창작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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