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바바라 여사 내외가 13일 (주)풍산 류진 회장의 초청으로 안동을 찾았다. 류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안동 풍산고를 찾은 부시 전 대통령 내외는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도승회 경북교육감, 윤영동 풍산고 교장, 재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인사를 받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강당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환영사를 통해 "대통령 재직 때 류 회장 가문과의 맺은 각별한 인연으로 지방 명문사학인 이곳을 찾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대통령직에는 누구도 오를 수 있는 만큼 학생들도 한나라의 국민으로서 봉사할 일을 찾아가며 큰 인물이 되려는 원대한 꿈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남북분단과 북핵 문제와 관련 "6자 회담을 통해 남·북한과 주변국들의 이해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율해 발전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은 체제와 관습이 다른 수많은 지구촌 국가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호혜를 바탕으로 한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생들과의 대담에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경험을 하고 정치에 입문한 뒤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을 먹은 3년 전부터는 신념을 갖고 도전했는데 운 좋게 당선 되었다"며 "한 국가의 대통령은 청렴함과 애국심이 기본 덕목이며 나는 부모님과 가족들로부터 이 같은 정신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학교 본관 앞에서 은행나무 2그루를 기념식수하고 병산서원을 둘러 본 뒤 류회장의 사저인 하회마을 학록정사로 옮겨가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과 김휘동 안동시장, 유림대표와 함께 하회탈춤을 관람한 뒤 안동을 떠났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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