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 20여 명은 14일 새벽 4시께부터 서울 명동성당 입구 오른쪽 비탈길에 쌀 1천여 가마를 쌓고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는 쌀협상 비준안 강행처리를 중단하고 쌀값 보장 등 근본적인 농업 회생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미국 등의 쌀개방 압력을 거부하라"고 요구했다.
전농은 이날 오전 9시 천막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쌀 적재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농 이영수 대외협력국장은 "무기한 농성을 계획 중이지만 쌀을 불태우는 등의 돌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박근혜 대표 면담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로 실패한 뒤 "한나라당은 쌀협상 비준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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