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발전기금을 위해서라면 미용 성형수술도 해준다.'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발전기금재단설립 △발전협력위원회 구성 △대외협력부총장제 도입 등 제도적 장치마련과 기금출연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있다.
영남대는 대외협력부총장제 도입과 3억 원 이상의 고액기부자에게는 미용성형수술, 장례지원 및 묘지제공, 의료비 지원, 질병·사고에 대비한 보험상품을 제공키로 했다. 고액기부자의 경우 부인의 역할이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 미용 성형수술을 해준다는 것.
영남대는 또 동문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마라톤릴레이'를 마련, 기금약정을 하고 다음 주자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대외협력부총장제를 도입할 예정이고 외부인사들로 구성되는 발전협력위원회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동문과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장학금 모금을 위한 '펀드레이싱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경북대는 서울대와 부산대가 발전기금팀을 발전기금재단으로 전환, 모금실적이 크게 향상된 데 자극받아 발전기금팀의 발전기금재단전환을 검토하고 있고 기업체, 지자체, 동문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계명대는 동문 8만 명을 대상으로 '계명가족 1인1구좌 갖기운동', '대강당 의자 이름남기기', '건물이름남기기'등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거나 앞으로 할 예정이다.
영남대 이무석 발전기금팀장은 "해외 기부자를 만나기 위해 올해만 해외출장을 5차례나 했다"며 "고액기부자들에게는 마음을 사는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