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꺼진 줄 몰라 발목 다치고…미관도 해쳐
달서구 성서공단이 '낙엽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공단 주변 인도와 이면도로가 낙엽으로 뒤덮여 미관을 해치고 근로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지만 관계기관은 예산이 부족하다며 낙엽치우기에 소극적이다.
한 업체 근로자 김모(30·달서구 용산동) 씨는 "매년 11월이면 공단주변이 온통 낙엽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인도가 꺼진 줄도 모르고 낙엽을 밟았다가 발목을 삐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갈산로, 호림로, 성서공단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경우 담당 환경미화원들이 낙엽을 치우고 있지만 공단 내 이면도로의 경우 고작 4명의 공공근로자만이 담당하고 있는 실정.
이는 대구 달서구청의 올해 공공근로 예산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청은 고육책으로 가로담당 환경미화원들을 동원, 낙엽치우기에 동참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달서구청 환경청결과 관계자는 "내년에는 공공근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공단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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