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1 스타리그' 우승 오영종
'땀과 눈물로 일궈낸 로열로더 승리'.
지난 5일 막을 내린 'So1 스타리그' 우승자 오영종(플러스) 선수에게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소속팀인 플러스 홈페이지(www.plusproteam.com)에는 우승 축하글과 함께 플러스팀 선수모집을 묻는 사람들의 방문이 하루 1천 건을 넘어서고 있다. 그만큼 오영종의 우승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오영종은 2년 만에 탄생한 '로열로더'(본선 첫 진출 만에 우승을 차지한 프로게이머)다. 스타리그 사상 단 네 명(김동수·임요환·이윤열·박성준)뿐이었던 그 길을 오영종이 다섯 번째로 등극한 것이다. 특히, 물량과 전략 모두에 능한 경기운영으로 '완성형 프로토스'로 평가받고 있어 다음 대회 결과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영종은 또한 '가을의 전설'을 다시 이었다. 김동수의 2001년 가을 대회 우승 이후 시작된 '프로토스의 가을 제패' 신화는 작년 EVER배에서 끊어진 바 있다.
팬들은 오영종의 열정도 높이 사고 있다. 얕은 선수층·적은 보수의 열악한 환경에서 일궈낸 값진 승리이기 때문이다. 리그 초반 4강에 들지도 못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서지훈·최연성에 이어 결승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 등 쟁쟁한 프로선수들을 물리치고 '사고를 친' 것이다. 상대의 약점을 잡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한 플레이의 결과였다. '사신(死神)'이라는 별명이 결코 아깝지 않은 면모.
"1년 동안 외출할 날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연습에만 몰두했다"는 그가 일으킨 파란에 많은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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